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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경제동향과 전망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심층분석과 전망을 통한 정책대안제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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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경제동향과 전망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2017년 3분기 [Vol.27-3]

17. 9. 30.

한국경제연구원


상반기에 소비와 설비투자의 개선 그리고 수출호조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보였던 경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건설투자의 부진은 경기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그리고 수출호조는 2018년도에도 지속되어 견조한 회복세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나 금리인상 가능성과 FTA 재협상 여지 등의 하방리스크가 경기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내용을 감안하여 우리경제는 올 하반기에 2.7%, 2018년도에는 2.7% 성장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체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민간소비는 경기지표 개선으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으로 올 하반기에 2.4% 그리고 2018년에 2.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반등한 경제성장률과 수출호조가 소비심리를 진작시키고 있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확대 등은 가계의 소득요건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은 여전히 소비에 대한 제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향후 민간소비의 성장을 제약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교역규모 확대로 하반기에 8.7%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도에는 크게 위축되어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부문의 수출호조가 현재 설비투자를 견인하는 주요한 원인이며, 정부의 지원 하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ICT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리인상 가능성과 정부의 법인세율 인상 그리고 투자세액공제 축소 등으로 인해 내년도에는 올해에 비해 설비투자가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우리경제를 이끌어 왔던 건설투자는 올 하반기에는 4.4% 성장에 그치며 내년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허가면적이 점차 감소하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그리고 SOC예산 축소 편성 등의 영향으로 인해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수출은 하반기에 2.8% 내년도에 2.9%로 개선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회복은 물론 국제유가 상승 그리고 수출단가 회복도 수출호조 지속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FTA 재협상 결과가 우리경제에 불리하게 진행될 경우, 수출의 현재 흐름이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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