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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Insight

내부연구진과 외부전문가들의 개별연구결과를 담아 KERI가 발간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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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산업내무역에 미치는 영향－전기·전자·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11. 9. 27.

최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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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문

본 보고서에서는 2004년에서 2009년까지 제조업 부문 산업내무역 증가의 평균 32%는 한국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증가때문임을 실증분석을 통해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 대한 한국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할수록 전기ㆍ전자ㆍ자동차 산업분야에서 산업내무역이 평균 40%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9년 동안 전기ㆍ전자ㆍ자동차 산업과 제조업 부문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한국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와 산업내무역의 보완관계를 실증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시장규모는 크고 교역비용은 작은 대미ㆍ대중교역의 경우 기술집약도가 높으며 투자환경이 좋은 전기ㆍ전자ㆍ자동차 부문에서 해외직접투자와 산업내무역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난다는 정형화된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다국적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설명하는 국제무역투자이론을 기반으로 계량모형을 구축하여 국내외 가용한 통계 및 관련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실증분석을 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분석결과 한국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산업내무역을 활성화하고 동일한 산업 내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교역의 이익을 가져다 주며, 산업내무역이 증가할 경우 동일한 산업내 양자간 교역규모도 증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년 안에 제조업 부문 산업내무역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해외직접투자의 긍정적 파급효과는 약 1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국내기업들이 해외현지법인과 유기적인 생산분업관계를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산업내무역의 증가와 더불어 동태적 교역의 이익이 제조업 전반에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보고서는 분석결과 전기ㆍ전자ㆍ자동차 산업과 같은 고기술 분야에서 한국 대기업과 해외현지법인의 생산협력관계로 인한 교역의 이득은 1년 안에 동일한 산업내 다른 기업들에게도 파급됨을 확인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기업과 해외현지법인사이의 지식자본을 기반으로 한 유기적인 생산협력관계의 이득이 동일한 산업내에 있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대될 경우 해외직접투자의 산업내무역에 대한 긍정적 파급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해외직접투자와 산업내무역의 보완관계는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직접투자가 제조업 전체 산업내무역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는 평균 32%, 전기ㆍ전자ㆍ자동차 산업에서는 평균 40%임을 보고서는 분석을 통해 보이고 있다. 또한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로 유발되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해외현지기업간의 유기적인 상호협력관계를 통해 산업내 기업들의 생산과 고용이 증가하고, 생산성이 향상되며 경제성장률 제고효과를 가져올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