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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국제정세

KOREA AS NUMBER ONE (한국은 제일이다)

1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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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근

약 3주전 미국의 권위있는 외교정책 잡지에 한국은 부상 중인 서방 4대국 중 하나라는 논문이 게재된 데 이어 6월 7일자에는 “한국은 제일이다”라는 논문이 게재 되었다. 대부분 한국인들은 들려오는 소식이나 정치 경제 상황에 마음 울적해 하고 있는 이즈음 외국 언론, 그것도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 외교 잡지에, 한국이 잘나가고 있는 나라라는 논문이 계속 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인들에게 널리 소개하고 픈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증명된 경제원칙을 충실히 따랐기에, KOREA as NO.1


‘한국은 일등이다’라는 에세이를 기고한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Clyde Prestowitz)는 세계화, 국제무역, 동아시아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경제학자요 평론가다. 현재 미국 경제전략 연구소(Economic Strategy Institute) 소장이며 일어, 네델란드어, 독어, 불어에 능통한 전문가이다. 10권이상의 국제경제 관련 저서를 집필했으며 레이건,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제무역 담당 업무를 수행했던 권위있는 필자다.


프레스토위츠는 얼마 전 약 2주 동안 아시아를 방문했고, 아시아를 관찰한 결과 한국이 제일 잘하고 있는 나라라는 확신을 가졌다. 프레스토위츠는 1979년 하바드 대학의 에즈라 포겔은 ‘일본은 제일이다’(Japan as No.1) 이라는 당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을 쓴바 있는데 이제 에즈라포겔 교수가 이 책을 제목을 ‘한국은 제일이다’ 로 바꿔서 다시 써야 할 것이 분명 하다고 말하고 있다.


프레스토위츠는 ‘한국 사람들이 오랫동안 일본이 하는 것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국인들은 지금 그 같은 확신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중이다’고 말한다. 1970년대-1980년대 일제 상품들인 소니, 파나소닉, 샤프, 토시바, 히다치, NEC, 후지츠는 미국의 RCA, Motorola 및 여타 미국의 전자산업을 제압하고 있었다. 오늘 일본의 전자 산업은 한국의 삼성, LG 등에 의해 자신들이 미국 기업들에 당했던 똑같은 방식으로 압도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한국제 이동전화기, 한국제 TV는 최근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한때 잘나가던 일본 전자 산업들은 파산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 프레스토위츠 는 전자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서도 한국이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제 자동차들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및 동남아 시장 등에서 과거 일제 자동차들이 점유하고 있던 비율을 잠식하고 있음은 이제는 분명한 사실이 되었다.


물론 프레스토위츠는 한국의 TV 드라마, K-Pop 등이 아시아 및 세계로 진출해 나가는 모습도 놓치지 않는다. 그는 한국의 개인 소득이 얼마후면 일본을 앞설 수 있다고 예상 하고 있다.


한국의 발전 속도가 이토록 놀라운 것은 한국은 이미 증명된 방법들을 성실히 따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프레스토위츠는 한국인들은 ‘미친 듯 일했으며, 미친 듯 저축했으며, 미친 듯 투자했다.’ (they have worked like crazy, saved like crazy, and invested like crazy)고 설명한다. 한국은 미국식 자유주의, 자본주의를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정책을 취했다.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 때문에 보호무역도 했고 기업을 정부가 지원하기도 했었다. 동시에 한국은 무역주도의 자유주의 경제원칙을 충실히 따라 세계 경제에 편입 되었다. 프레스토위츠는 일본에게 잘 적용 되었던 원칙들은 한국에게도 잘 적용 되었다고 말하며 한국의 경이적인 발전을 묘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제도에 자부심을, 일본의 쇠락경로에 반면교사를


한국을 부상하는 서방 4대강국으로 소개한 글에 이어 ‘한국은 제일이다’ 라는 에세이까지 권위있는 잡지에 실려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우리들은 언제라도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말하는데 서양 사람들은 ‘옆집 잔디가 더 파래 보인다’라고 말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잘남 보다는 불우한 상황을 과장하기 마련이다. 자만은 금물이지만 ‘우리는 안돼’라며 자조하는 것은 더 나쁘다. 세계가 알아주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제도를 부정하고 세계 최악의 정치 경제인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이제 한국은 전 세계 국가들로부터 1980년대의 한참 잘나가던 일본과 같은 나라라는 인식을 받고 있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앞으로 20-30년 후 바로 우리가 오늘의 일본 같은 처지가 되어서는 않될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의 발전 경로를 따라 배워 성공한 우리는 일본 쇠락의 경로로부터는 그렇게 하면 몰락한다는 교훈을 배워야 한다.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cklee@k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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