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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지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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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주식발행보다 외부차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08.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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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범

기업의 유상증자는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보다 저렴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말은 단순히 장부상에 나타나는 회계적 비용만을 고려한 것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경제적 비용에 기초한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의 경제적 비용이란 기회비용의 개념을 말하는 것으로, 기회비용이란 투자자가 하나의 투자안을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투자대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이다. 이런 관점에서 증자에 의한 자기자본 조달비용은 기업이 자기자본을 사용하여 실행할 수 있는 투자(대안)의 기대수익률이 되어야 한다.


자기자본 사용의 경제적 비용을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 한 사람이 100% 소유ㆍ경영하고 있는 기업을 예로 들어 보자. 이 기업가가 자기자본을 조달하여 어떤 투자안을 실행하려면 그 투자의 기대수익률이 최소한 다른 어떤 투자대안의 기대수익률보다는 높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투자안은 수익이 기회비용보다 작게 되므로 자기자본에 의해서는 실행되지 않을 것이다. 즉, 자기자본을 이용하는 경우 그 투자안의 자본비용은 다른 대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되는 것이다. 한편 외부차입에 의해서 투자안이 실행되는 경우의 자본비용은 차입이자와 차입에 따른 수수료가 되며, 이 경우 회계적 비용은 경제적 비용과 일치한다.


이런 방식으로 한국기업들의 자본비용을 추정한 결과들을 정리하여 보면 (경제적) 평균자기자본비용은 20%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장부상에 나타나는 회계적 비용은 5% 이내이다). 금융기관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의 비용은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런 결과들로 기업이 일반적으로 주식발행보다는 외부차입을 선호하는 듯한 세계적 현상을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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